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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사람이 되자

Journey

by 빌리 조 2020. 12. 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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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erry Zhang on Unsplash

주식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확천금을 단기간에 버는 사람을 뜻할까요?

저의 사전에선 돈을 잃지 않는 사람이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돈을 잃지 않는다는 말은 적금통장에만 돈을 놔두는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적금통장에만 돈을 넣어둔다면 요즘엔 '인플레이션'땜에 돈을 잃게되죠.

 

한국을 떠나 호주 그다음에 미국에 온지 거의 10여년이 됬습니다.

중간에 군복무땜에 잠시 귀국한적은 있었지만 혼자 10년 살다보니깐 왠만한 요리는 제가 다 해먹고

빨래도 어렷을때부터 하게되다보니 군대가서 불편한건 크게 못 느꼇습니다. 

10년이지나 제 중학교 동창친구들이 가끔씩 페북에 보여서 반가워서 인사를 하곤 하는데요.

10년 전의 제 선택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임향님께서 갓 이제 수능을 본 따님에 대한 따뜻한 얘기를 읽고 이 글을 쓰게됬네요.

 

전 부산사람입니다.

지방에서 태어나자라 잠시 아버님의 사업부도땜에 경기도 일산에서 초등학교를 가기도 했지만, 전 제 고향을 부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중학교 그다음 고등학교를 가야됬는데요.

부산에서도 100년 역사가 넘는 명문 중학교에 갔었습니다. (다 어머니의 발빠른 판단때문이였죠.)

그렇게 12여년전 제 앞을 걸어가고 있던 고등학생 형님, 누님들을 보니 앞이 까마득해졌습니다.

이렇게 해선 제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못하진 않았습니다.

전교 10등안에 들진 못했지만 전교20등에서 왔다갔다했습니다.

 

왜 그런 학우들 있지 않습니까? 열심히는 하는데 잘 안되는 친구말이죠. 제가 그런 아이였습니다.

집안에 대학을 가신 분들이 없어서 저 혼자서 미친듯 복습을하며 공부했습니다.

학원도 가기 시작했고요.

꼬래 부반장이라고 공부를 어느정도 해야되지 않겠나 싶어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엔 300명중에 반타작을 하고 중학교 말 무렵엔 전교20등에서 왔다갔다했었네요.

그런데 제가 그때 느낀 것이 "내가 이렇게 열심히했는데도 이 정도인데 과연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부산에서 갈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문은 의구심으로 바뀌었고, 학원 다니면서 친해진 선배님들과 얘기를하며

야간자율학습이란 아직도 제겐 이해하기 힘든 과혹한 교육의 현실 앞에 제 미래가 암담해졌습니다.

 

그러다 제가 자주 가는 학교도서관에서 우연히 '유학'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들어왔고,

오랜 난관을 딛고 UC버클리 그리고 이렇게 실리콘밸리에서 나름 '유니콘' (시총 10조달러이상)되는 회사에서 말단사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도 솔직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가끔 돌아보면 "어째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지?"

부산에서 계속 살거라고 주변에서 그랬고 유학가기전에 외삼촌이며 할머니면 엄청 말리던걸 반대하고 갔습니다...

(그땐 뭔 똘기였는지 지금도 이해가지 않습니다.)

 

가끔 부모님과 통화를 할때 "만약 그때 우리가족이 그런 선택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됬을까요?"이렇게 물어보곤 합니다.

어머니께서 처음에 유학간다고 했을때 극구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제가 이렇게 해외에서 잘 생활하고 있어 보기좋다고 하시고,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아버지는 그저 웃으시면서 대답하십니다. 

 

10년전의 그때 그 선택이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2020년의 마지막 달이 됬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을 전 또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그 중간 중간 항로를 그때 상황에 맞게끔 돌파해나가야 하겠지만 큰 목표는 '경제적 자유'입니다.

 

돈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하다보면 또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결론

10년전의 선택 그리고 지금의 선택이 10년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나니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한 번 시간되시면 오래된 친구 중에서 자주 말하지 않는 친구들 페북들어가보셔요.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을 계속해서 느껴가고 있습니다.

투자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드는 하루입니다~

 

12월 추은데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잃지 않는 투자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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