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f. 일런 머스크)

 

Photo by Matt Lamers on Unsplash

부자가 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여기서 부자의 기준은 금전적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라고 loosely(루즈하게) 정의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부유로운 삶이란 이런 것입니다.

- 알람없이 아침에 일어나기

- 출퇴근안해도 되는 삶 (지옥철은 이제 그만~)

- 직장상사도 부하도 없는 삶

-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아무때나 가서 아무거나 시켜 먹는 삶

-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그냥 떠날 수 있는 삶

-  음식점에가서 아무거나 시켜먹을 수 있는 삶

- 마트가서 장볼때 가격표를 보지 않아도 되는 삶

뭐 이렇게 전 되는거 같아요.

어떠세요? 이것이 꼭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야만 가능한 일일까 반문해봅니다.

물론 직장에 얽매이는 삶은 해나가며 "노동소득"을 "자본소득"으로 바꾸는 일은 앞으로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겁니다.

그래도 코로나 덕분에(?) 알람 없이 아침에 일어나 출퇴근을 안하는 제 자신을 보며..."음 벌써 하고 있네?" 이런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매일 주식계좌를 보다보면 경제적 자유가 멀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제 삶에 경제적 자유가 어떤 삶과 행복을 주는지 느껴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직업자체가 매일 숫자를 보고 분석하는 일을 하다보니 숫자에 함몰되어 큰 그림을 놓지기 쉬운거 같네요.

숫자위에 큰 그림 (제1원칙)을 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저께 머스크 형님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했는데요.

들으면서 위의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됬네요.

 

제가 생각한 인터뷰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머스크 형님이 묻습니다.

"기업의 본질이 무엇이냐?"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집단이 아니냐?

파이낸스(숫자)만 보지말고, 엑셀 그리고 컨퍼런스룸에 나와서,

공장에서 어떻게 제품이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제품을 더 발전 시킬거인지 연구하는 것이 더 좋지않겠나?"

이런 식의 말씀이 제 가슴 한 구석을 후벼파더군요...

 

부모님 두 분다 공장에서 공돌이 공순이로 만나시고, 저를 대학보내시고 그러셔서 블루칼라 패밀리로서

머스크 형님의 저런 말씀 하나 하나가 너무 와닿고

이렇게 앉아서 컴퓨터만 두들기니깐 "내가 뭘하고 있지?"이런 생각도 들게 했네요.

테슬라 주주로서 제가 테슬라뿐 아니라 머스크 형님의 저런 진정성을 믿고 투자합니다.

믿음이 있으셔야 테슬라는 떨어져도 버틸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결론: 숫자위에 큰 그림 (제1원칙)을 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소장님 주식강의 중에서 '면벽도사'얘기가 생각도 나네요.

벽만 보고 수련하는 스님인데 자기 삶이 거의 다 끝났을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자괴감에 빠졌다고하더군요.

돈도 그렇지 않나 싶네요. 매일 숫자만 보다보면 지금 흘러가는 이 아름다운 삶을 놓지기 쉬운거 같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라는 책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죠.

어느날 젊은이가 현명한 부자에게 찾아가 그와 같이 되는 법을 알기위해 찾아갔습니다.

부자는 숟가락에 참기름을 한방울을 주고 젊은이에게 자기의 아름다운 집을 구경하라 했습니다.

젊은이는 아름다움만 보다가 숟가락의 참기름을 다 흘려버리고...

다음번엔 숟가락에 참기름을 떨어뜨리지 않기위해 젊은이는 수저에만 신경을 쓰다가 아름다운 집을 보지 못했다고 하죠.

행복은 수저에 있는 참기름을 흘리지 않으며 아름다움을 만끽하는거라 그러더군요...

 

추신: 원래 이 글은 그저께 쓴 글인데 갑자기 장이 폭락해서 못 올렸었네요.

한국은 금요일이고 또 내년의 큰 그림을 그리는 12월인만큼 저 역시 그림그리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드는 생각은 내년 2021년엔 더욱더 "개같이 살자"인데 ㅋㅋ (전 개띠기도 해서요ㅎ)

다음에 설명을 좀 더 자세히 드리겠습니다.

말투가 그래서 그렇지 '개같이 살자'는 2017년 부터인가 제가 계속해서 가져온 새해목표입니다.

강아지를 보세요.

개들은 반가우면 반가워서 온힘을 다해 반가움을 보이고,

또 밥먹을땐 열심히 밥만 먹고...암튼 그렇게 개처럼 몰두하면서 살자는 의미이니...오해 없으시기를 ㅎㅎ

이번 2021년에는 "멍멍이처럼 기다리기 잘하는" 투자자가 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