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와 마스터 마켓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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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이하 주): 스승님, 나스닥이 오늘도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스터 마켓 (이하 마): 어떻게 뭘? 그저 물 흐르는대로 흘러가면 되지.

주: 이해가 안됩니다.

 

마: 자고로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이지고,

시냇물에서 강물로, 강물에서 바다로 흘러가지.

 

주: 죄송합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옵니다.

마: 어허 이 녀석. 투자는 '도'(道)이거늘...어떻게 머리로 이해하려 하는가?

 

주: 미천한 저의 머리로 어떻게 스승님을 이해하려 하겠나이까?

그저 물을 통해서 무엇을 설명하시려는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마: 그렇구나. 그래 물을 '돈'으로 바꾸어보자구나.

돈이란 물과 같은 것이지. 돈 역시 높은 곳에서 낮은 곳 으로 흐르지.

돈 역시 시냇물에서 바다로 나가려는 습성이 있지.

 

주: 아직도 이해가 안되옵니다. 그렇다면 돈은 지금 어디로 흘러간다는 말씀입니까?

 

마: 그것은 나도 모른다네. 여러 개인이 한데 뭉쳐진 '시장'은 나도 내일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단 말이지.

주: 그렇군요. 그래서 제 머리를 쓰지 말라고 하신거군요.

마: 그렇지. 모든 예측은 빗나간다네.

너가 좋아하는 경제학자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은 백날 나를 예측하려하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날 예측하려하면 할 수록 날 이해하기 힘들걸세.

 

주: 왜 그런가요?

마: 내가 아까 말했지 않았나? 시장이란 수많은 개인들이 뭉쳐져 돌아가는 곳이라고.

시장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네. 개인투자자로서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가격'밖에 없지.

 

주: 아 그래서 돈이 물과 같다라는 표현을 하신건가요?

마: 그렇다네. 돈은 물과 같지. 물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알 수 있지.

결국 돈 역시 자본이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이동하지.

그래서 내가 미국 주식을 하라고 하는 걸세.

미국이라는 바다에 자본이란 물들이 뿜어나오는 것이지.

 

주: 그렇군요. 헌데 사부님, 미국말고 다른 나라는 왜 투자하면 안되는건가요?

마: 투자해도 상관은 없다네. 근데 미국은 돈 넣고 돈이 나오는 게임을 하고 있지. 우린 이걸 '신비로운 길'이라고 불러.

주: 신비로운 길이란 무엇인가요?

마: 쉽게 말해 미국만이 유일하게 전세계에서 다 쓰는 돈을 프린팅할 수 있지. 

 

주: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좀 더 설명해주시죠.

마: 미국은 여태껏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었던 배경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절반을 차지 하는 것은 '달러패권'이지.

이것을 건드리는 나라가 중국이고.

그러다 보니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중국은 어떻게든 막으려 하지.

 

주: 그렇군요. 이번 선거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마: 나는 내 갈 길 갈걸세.

대통령이 누가 되든 미국시장이 망하는 꼴을 보지 못하지...

특히 미국인들의 은퇴와 미국 주식시장은 깊은 관계가 있거든.

 

주: 401K 연금을 말씀하시나보시네요.

마: 그렇다네. 내려갈때 계속해서 주워 담으시게.

나는 내 갈 길 갈테니. 내려간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올라간다고 좋아하지 말게.

명심하게. 돈은 물과 같다네.

결국은 자본이 큰 곳으로 흘러가니...

이 자본의 바다에서 잘 헤엄쳐 살아남는 사람만이 경제적 자유라는 섬에 도착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