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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일기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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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리 조 2020. 9.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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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어저께 마삼이 세번뜨면서 이제 매뉴얼상공황을 한번 남겨두고 있습니다.

통계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장이 됬네요.

역시 통계만 믿고 덤볐다가 Mr.Market한테 제대로 당했습니다.

 

전 개별종목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저만의 투자일기를 씁니다.

사실 이 카페와 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다 미래의 저를 위해서입니다.

밑에는 제가 이번 하락장에서 썻던 일기들입니다.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거 같아 올려봅니다.

 

9/3/20
- 마삼이 뜨고 있다. 답답하다. 그리고 암담하다. 

이제 막 돈을 더 들어갔는데. 역시 이번에도 마스터 마켓한테 당했다. 

어찌 마스터마켓 사부님을 이기겠는가. 그저 시장에 대응을 할뿐.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이다. ㅎㅎ

- 테슬라를 추매한 것은 잘못됬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에 낭패를 봤다. 

그렇다면 기준을 세워야 한다. 

예를들어 총자산의 5%만 들어가고 내가 산 가격에 10% 떨어질때만 1%씩 더산다 같은 기준이 필요한데...

그냥 미친듯이 들어갔다. 

나도 탐욕에 어쩔 수 없구나...이제는 테슬라는 존버 할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존버하더라도 기분이 더럽다. 이래서 주식이 어렵다고하는 거구나…


- 그렇지만 애플, 테슬라 같은 튼튼한 우량주를 사서 두렵진 않다. 떨어지면 또 올라가겠지. 

- 계획없는 매수는 계획없는 매도로 이어진다. 

공황 공식종료일 이후 미친듯이 주식거래를 한 나에게 반성 또 반성...

특히 테슬라를 너무 높은 가격에 산것은 아닌가? 

아니...뭐 미래를 봤을때 지금이 가장 싼 기업이다. 이 글을 읽고 2년뒤에 내가 허허 하면서 웃겠지.


- 산책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다. 아 이래서 주식이 어려운거구나. 나와의 싸움이구나.

"투쓰가 떠도 팔지 말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

생각해보니깐 10거래일 동안 투쓰가 뜨지 않으면 굳이 다 팔고 나올 이유는 없을거 같다.

존버해도 괜찮을 놈들로만 사면 된다.

결국 우량주 애플 그리고 테슬라다.

장기간 우상향한다.

결국은. 1등은 1등의 평균을 따라가고. 미국은 미국이란 1등시장의 평균을 따라가고...

또 천재CEO가 이끄는 회사는 게임체인저 평균을 이끌어간다.

 

9/4/20
- 또 다시 마삼이 뜨고 있다. 팔아야하나? 근데 이렇게 급하게 마삼이 뜬 적이 없다. 

단순조정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식을 정리할 생각이 없다. 

룰을 만들고 지키는것이 힘들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 공황이 지난 30년간 총 5번 있었다. 

그리고 그 5번 못지 않은 단순조정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것이 시장이였다. 

문제는 어떤것이 소음이고 시그널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 같은 개미는 마삼이 뜨면 무조건 털고 나가는 것이 상책이 아닌가 싶다. 


- 와우...역시 야구와 마찬가지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장마감이 다가온 지금 (장마감까지 15분전) 나스닥은 마삼이 아니라 마일 언저리에 있다. 

그렇다고해도 안심할것은 아니다. 

아직 이번달 초이고 아직 마삼이 언제든 떠도 이상하지 않을 장 이다. 

그러나 코로나 공황이후 아마 공황보다는 단순 조정이 올 가능성이 거의 95%는 된다. 

아직 낙스닥 역사상 공황이 한달에 연거푸 난 적은 없었다. 

있다 한들 이젠 뭐 땜에 나스닥 폭락이 되는줄 안다. 

시장은 블랙스완에 의해 주저 앉는다. 


- 초심자의 행운을 받고 있다. 자만하지마라. 

언제든 모든 재산을 잃을 수 있는 것이 주식이다. 

그러나 이럴때 부화뇌동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시장에 많은 돈이 있고, 요근래 내가 투자한 애플 그리고 테슬라가 주도가 된 나스닥이 비이성적과열이 있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라 그 상승분 및 알파를 내주고 다시 시장은 제갈길을 가는 것이 나의 바램이고 예측이다. 

그러나 뭔 개미주제에 예측을 하겠는가? 

투쓰가 뜨면 다 팔고 나오는 것도 괜찮지만 내 맘 한편에는 이번만큼은 단순조정이라고 본다. 

아니 통계적으로 봐도 그렇지 않은가? 투쓰 역시 7할은 페이크 였다. 

그리고 애플폰을 계속 쓰는한...전기차 그리고 머스크형님이 있는한 팔 필요는 없다.


- 기준 없는 투자는 결국 필패를 불러온다. 기준을 세우자. 

세계1등에 투자한다. 세계1등 나라에 투자한다. 세계1등천재에 투자한다. 

이렇게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국가, 기업, 그리고 개인. 

여기서 비중을 어떻게 들고 갈 것인가? 이렇게 1:1:1들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오를때가 있으면 내릴때가 있고. 내릴때가 있으면 오를때가 있는 것이다. 

결국 난 세계1등에만 투자한다. 그것이 앞으로 내가 갈 길 이다.

 

9/23/20
- 자고로 주식이란 내려갈때 주워담아가는 것인거 같다.

오늘 역시 테슬라는 베터리데이의 실망감땜에 -10%넘게 빠졌다.

이번에 또 마삼이 뜨면서 이번달만 총3번째 마삼이다.

역시 마삼이 한번뜨고 파는 것이 맞는거 같다.

그때 당시에 손해더라도 쭉들고 가는것 보단 그냥 파는 것이 맞다.


- 그렇게 팔고나서 다시 말뚝을 박으면된다.

예를들어 공황이 확정되면 나스닥이 전고점대비 -20%일경우 1차말뚝을 박는다 10%정도...

그 담에 5%씩 떨어질때마다 10%씩 총자산을 투입한다 (1등주에 한해서만)…


- 모두가 사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사면된다. 

예를들어 2010년 애플이다. 그리고 지금은 테슬라이다. 

10년에 한번꼴로 이런 기업이 나온다. 

둘의 공통점은 아이코닉한 천재CEO가 회사를 이끌었다. 

세계1등은 아니지만 애플처럼 세계1등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니깐 1/3씩 투자하는 것이다. 

세계1등에 1/3, 천재CEO에 1/3, 세계1등나라에 1/3.

그렇게 하다보면서 파이가 커지면 커지는데로 놔두면 된다.

결국 전기차 세상을 바꿀 것이고, 일런 머스크의 행적을 봤을때 그는 결국 해내고 말 것이다.

물론 그가 사임을 한다든지 회사의 비전이 다 이루어지거나 불미한 사건이 터졌을때 전량매도하고 나오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매도원칙이 없으면 장기방치투자가 된다...아니 장기방치투기가 된다.

 

결론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일기를 쓰자. 일기란 오답노트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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