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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Journey

by 빌리 조 2020. 9. 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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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lemens van Lay on Unsplash

공자선생님 말씀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 입니다.

익힌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알게된 것을 써먹어 보는 것 입니다.

 

주식의 세계는 제가 여태껏 학교에서 배운 수학(통계), 심리학 

그리고 제가 좋아하던 역사가 한데 어우루어진 곳 입니다.

마치 실전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주식시장 또는 시장이라 통틀어 불리는 곳이 아닐까 하네요.

 

학교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학교 공부를 소흘히 하지는 않았고 말로만 듣던 세계적인 명문대에 들어도 갔습니다.

그러나 가슴 한편에 공부를 제대로 못한 허전함이 제게 남았습니다.

이런 허전함을 달래고자 이 책 저 책 대학을 다니면서도 특히 대학졸업을 하고나서 오히려 책을 더파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학교 공부의 폐해가 남은 것인가? 고민해봤습니다. 

배우기만하고 익히질 않았습니다.

즉 남의 말을 남의 말로만 듣고 외우려 했고, 

그렇게 외워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해진 제게 시장은 또 크게 한 수 가르쳐 줬죠. 

익혀야 합니다. 

 

배운다는 것을 익힌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일까? 

수학을 예를 들어보죠. 

수학시간에 어떤 공식을 배웁니다. 

그렇게 배우고 머리에 집어 넣기만하고 바로 문제를 풀지 않으면 배움의 학습효과는 뚝뚝 떨어집니다. 

공식을 배웠으면 써먹어야 합니다. 

항상 "이것이 실전에 어떻게 쓰일까?"를 고민하는 학생만이 제대로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배운다는 것은 배운 것을 응용하여 써먹을 줄 아는 것이죠. 

외워야할 문제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때 

즉 제대로 배운 것을 익혔을때만이 모호했던 개념들이 하나하나 내 인식의 가장자리에 뿌리내린다고 봅니다.

 

또 다른 예는 역사입니다. 

학교에서 국사를 배워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병인양요가 몇년도에 발생했나? 시간별로 나열하시오..."

이런 질문들을 하니깐 많은 학생들이 역사를 꺼려 하는 것입니다. 

전 사실 역사라는 것을 할머니랑 같이 자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분의 한 인생 스토리가 인간극장이요 역사 그 자체였죠. 

 

역사란 여러 나라와 시대를 떠나 어떠한 패턴들이 자리 잡았는지 파고들어가는 학문이라고 봅니다. 

즉 통계의 이치가 역사 속에 들어난다는 것이죠. 

우리 대부분은 평균에 의해 살아갑니다. 

내가 같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중 내가 그 그룹속에 평균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에서는 "You're the average of 5 people you hang out the most" 라는 말이있고.

동양권에서는 "유유상종, 끼리끼리 모인다"라는 말이 있죠. 

 

속담이란 역사적 평균을 한데 모아놓은 것 입니다. 

그러니 옛말에 틀린게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옛말에 틀린 것이 없다라는 말은 사실 통계적 평균을 넘어가는 법이 적다는 것이겠죠. 

 

물론,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같은 백조 속에 흑조가 있을 수는 있으나...

이것은 삑싸리이지 역사적 평균이 아닙니다. 

99%확률에 베팅을 할 것인가요? 아님 1%아니...0.1%의 확률에 베팅할 것인가요? 

전 나심 탈레브는 다 읽어본 결과 그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역시 배우기만 하고 익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시간이 짬밥이 또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통계를 아는 것이고. 통계를 이해하고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역사적 평균으로서 상식적인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식이란 무엇인가? 

세대와 인종을 넘어 인간이라면 모두나 공유하는 지식입니다. 

상식이 없다고들 합니다. 요즘은. 

그러나 이것이 요즘만의 생각일까요? 

베트남 전쟁 당시에도 미국의 2차세계대전 세대들이 베이비부머 세대를 보며서 상식이 없다고 욕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베이비 부머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보며 상식이 없다고 욕을합니다.. 

즉 큰 그림을 봤을때 결국은 비슷한 물결로 흘러갑니다. 

 

배우고 익히면 때때로 즐겁지 아니한가? 

모호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모호한 것이 선명해질때까지 공부를하고 배우고 익히는 사람만이 흔들리지 않는 사상 (생각의 그릇)을 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로서 그런 사상이 없다는 것을 요즘 같은 폭락장에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배운것이 별로 없고 또한 짬밥이 쌓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봅니다. 

그럼 짬밥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고...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CFA 과정을 밞아보려고 합니다. 

 

저번주에 산불때문에 정신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나하나씩 배우려는 저의 의지 좋았습니다. 

또 다시 시작입니다. 

그렇게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인생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내딛으려 합니다.

 

그런 앞으로 저의 투자여정 아니 인생여정을 하나하나씩 오픈소스로 공유할 생각입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이 JD부자연구소 카페에 인사는 하고 

블로그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예의에 맞지 않을까해서 올립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저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아니 발전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기록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JD부자연구소 카페와 블로그에 앞으로 동시에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https://billy-jo.tistory.com/

여러분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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