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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공부할까? [feat. 동네 미국아재가 알려주는 '억수로' 쉬운 투자법]

Personal Finance

by 빌리 조 2020. 7. 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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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사는 젊은 나부랭이 빌리조 입니다.

저번글 ("왜 미국 젊은이들은 FIRE에 열광할까?") 많은 사랑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시 찾아 뵙네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파이어(FIRE: 경제적 자유 및 조기은퇴)에 공감해주시니 제가 아는 한 최대한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번글에서 인덱스펀드 투자법에 관해서 그리고 '경제적 자유'입문서로 미국 파이어의 대부 JL 콜린스 작가님이 쓰신 "부자 교육" (The Simple Path to Wealth)라는 책을  간략히 소개해드렸습니다. 

원래 콜린스 작가님의 스승인 故잭 보글 (John C. Bogle) 뱅가드 (Vanguard) 증권사 창업자분의 얘기를 쓸려고 했는데, JL 콜린스 작가의 투자 철학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힘드실거 같아, 먼저 콜린스 작가님의 배경 그리고 그가 전하는 파이어 철학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먼저 JL 콜린스 작가 뭐하는 사람이죠?

JL 콜린스는 미국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아재 입니다. (미국인 작가님을 우리 한국분들에게 더 친근하게 부르는 의미에서...)

우리 콜린스 아재는 젊었을때 투자로 말아먹어 잡수신(?)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인덱스펀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뱅가드가 운용하는 상품(VTSAX 그리고 VBTLX 둘 다 미국에서만 거래되는 펀드상품 그리고 한국에서도 거래되는 ETF (VTI & BND)도 있음)에 투자를 하고 남한테도 소개하죠. (콜린스 작가 개인은 땡전 한 푼도 뱅가드에 받음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저 처럼 뱅가드 펀드상품을 사랑해서 설명할 뿐이죠. 오해 없으시길 바랄게요~)

암튼 자기의 젊은날 뻘짓(?)을 작가님의 따님은 안하도록 본인의 딸한테 '귀가 닳도록' 재테크에 관해서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본인 딸은 그 얘기를 한 귀로 듣고 흘리는 거 같아, "말을 하기 보다 차라리 글을 써보자" 해서 자기가 죽고나서도 자기 딸이 글을 볼 수 있도록 만든것이 자기 블로그 (https://jlcollinsnh.com/)입니다. 

그렇게 글을 한 편 한 편씩 올렸는데, 그 글이 많은 사람들 특히 미국 파이어족에게 많은 귀감이 되어 현재 미국 아마존 재테크 분야에서 5점 만점에 만점 그리고 리뷰만 1300여개가 달려있습니다. 또 앞서 소개드렸듯이 한국에서 '부자 교육'이라는 책 제목으로 2018년에 출판 되었고요. 

그렇게 평범한 JL 콜린스 아재는 뜻하지 않게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아재, 아재, 콜린스 아재요! 투자 좀 갈켜주이소~" 콜린스 아재 왈 "마 억~수로 쉽다 나만 빠아짝 따라온나 알겠제?"--참고로, 전 부산 싸나이 (동래중,고) 입니다. 경상도 분들 비하하는게 아닌니깐 "고마 오해 하지 말아 주이소~. 가끔 우리 갱상도 사투리가 편할때가 많아 글깽, 글 즉을때 우리 서울/경기 분들 그리고 우리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분들 '부산 표준어' 좀 잘 부탁 드립니데이!~❤️")

근데 콜린스 아재가 유명한건 알겠는데 나랑 뭔 상관이에요?

네, 콜린스 아재가 미국에서 유명한 분인데, 한국 사시는 독자 여러분이랑 "무슨 상관인가요" 하실 수 있다고 생각드네요.

그러나, 투자에 관한 철학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달 되기에 이분의 사상 (생각의 그릇)을 같이 살펴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콜린스 아재의 철학에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네, 철학하면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일단 그 단어를 한번 제 꼴리는대로(?) 순화 시켜보겠습니다

철학이란 "자기 스스로 '철'이들게끔 하는 공부"입니다. 즉, 자기가 조금이라도 '다르게 느끼고 사물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공부'면 전 개인적으로 '철학'이라고 말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콜린스 아재의 철학에 대해 들어가겠습니다.

콜린스 아재는 부를 일구는 2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 단계는 '부를 모으는' 단계 (wealth accumulation) 입니다.

두번째 단계는 '부를 지키는' 단계 (wealth preservation) 입니다. 

(한국 책에서 어떻게 번역되있는지 몰라 제가 의역했으니 책참고 하셔용~)

먼저 '부를 모으는'단계에서 콜린스 아재 본인의 젊었을때 실수를 고백 합니다.

자기가 대학을 졸업해서 일을 시작하고 투자자의 삶을 시작한것이 1975년 즈음이였다고 합니다. 

1975년은 특별한 해 였습니다. 왜냐하면 뱅가드 (Vanguard)가 처음으로 S&P500 인덱스펀드를 시중에 판매하기 시작했죠. 

잭 보글 회장님의 회고록에는 처음에 월스트리트에서 인덱스 펀드를 엄청 깟다고 합니다. 심지어 처음 인덱스 펀드를 관리하신 분은 평범한 여성 경리분이 셨다고 하네요 (팟캐스트 참고). 그만큼 월스트리트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안 드리고 누구나 (메인스트리트) 인덱스 펀드를 관리할 수 있었다는 증거이지요 (DIY - Do it Yourself; 옛날에 어떤 cf가 생각나네요, "자기의 일은 스스로하자~ 우리는 스스로 주린이~" ㅎㅎ). 

그런데 콜린스아재는 이런 인덱스펀드가 있는지도 모르고 '주가가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팔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1987 블랙먼데이가 와서 쫄려서(?) 다 손절하고나왔다고 하네요. 

콜린스 아재는 팟캐스트 인터뷰등에서 "그런 자기의 실수가 훗날 회상하니 민망하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그때 손절하지 않고 우직하게 S&P500 인덱스펀드를 들고 있었으면 자기자산은 몇억씩 더 있었을건데 하면서 푸념겸 "너거들은 그렇게 되지말거라"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자 여기서 핵심은 이것입니다

부를 모으는 단계에서는 다른 투자처를 직접 찾는 것 보다, "그냥 미국 인덱스펀드(VTSAX 또는 ETF 버전 VTI)에 투자하라" 입니다. 

왜냐하면 콜린스 아재처럼 무서울때 손절하고 올라갈때 사면 계좌가 녹아나는 경험 뿐만아니라, 자기 자산이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평생 몇 억원씩 손해 아닌 손해를 보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콜린스 아재는 뱅가드 증권사가 운용하는 펀드들 처럼 '가장 싼 수수료의 미국 인덱스 펀드 장기투자 전략'을 추구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역사적 평균'으로 약 100여년 동안 미국 주식시장 (특히 S&P500 지수)는 연 7%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번외로, 콜린스 작가님이 따님께서 "이번 코로나19때 미국 인덱스 펀드를 더 사서 내가 대신 더 기쁘다"라는 내용으로 트윗을 날리셨더군요. (물론 "건강이 우선이고 이번에 실업을 당하신 분들에게 안됬다"는 말과 함께요^^)

암튼 결론적으로 콜린스 아재는 "부를 모으는 동안 그냥 100%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미국인덱스 펀드에 투자 하라"고 합니다. 

그럼 두번째이자 마지막 단계 '부를 지키는 단계'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부를 지키는 단계에서 콜린스 아재는 "채권을 같이 들고 가라"고 조언 합니다. 이제 부터 공격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이 아닌 안정적으로 가야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역쉬~ 뱅가드 빠돌이 콜린스 아재는 뱅가드 총 채권 인덱스 펀드(VBTLX; ETF버전은 BND)에 자산의 20-30%를 넣으라고 조언하죠. 

개인적으로, 전 아직 '부를 (빡시게)모으는 (굶)주린이'여서,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보진 않았지만, 채권에 돈을 넣고 만약에 이번 3월 처럼 코로나19 때문에 장이 많이 빠졌을때 다시 주식을 삽니다. 왜냐하면 '주식 세일'을 하고 있으니깐 그런거죠! 

워렌 버핏옹께서도 그러셨던거 같은데, "사람들은 주식(stocks)은 싸면 무서워하고 양말(socks)은 싸면 좋아 한다" 이런 류의 말씀을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 떨어졌는데 더 사기 무섭지 않나요?" 이러실수 있죵. 저도 (굶)주린이로서 공감합니다. 

허나, 미국 인덱스 펀드 같은 경우 "미국주식 전체"를 사는 거랑 다름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미국이라는 그 나라 자체에 '통째로' 투자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깐 인덱스 펀드는 미국이 '절단'이 놔야만 날라간다는 말씀이죠. 

더 쉽게 말씀드리면, 개인주식에 투자하면 "이 회사 언젠가 망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지만, 미국 인덱스 펀드는 미국 주식 시장이 망하지 않는 이상 "삐리한" 기업들은 나가고 다시 "똘똘한" 기업들이 다시들어와서 마치 ecosystem (자연생태계)처럼 선순환 구조인거죠 (다윈의 '종의 기원'이 생각나네요...) 

(*물론, 우리 고수님들은 개인 주식 투자 하셔서 테슬라 같은 주식 찾으실수 있겠죠...지극히 저와 같으신 우리 (굶)주린이 분들의 입장을 (제가 감히) 대변할 뿐입니다~^^)

 

결론

자 그럼 여기까지 콜린스 작가님의 부의 2단계에 대해서 알아 봤구요. 이 외에도 꼭 콜린스 작가님의 책을 빌려 보시든 사시든 하셔서 한 번쯤 정독하시길 강추합니다. 특히 저같은 (굶)주린이분들의 투자철학 세우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앗 그리고 혹시 "소싯적 영어 독해 좀 하셨다"하시면 직접 콜린스 작가 블르그에 가셔서 Stock Series (주식 시리즈) 전 편 감상을 강추 합니다! 

'구글 번역기' 크롬에서 까시고 한 편 한편 영어 공부한다 셈치고 읽어 보시는 것도 강추해용! 

시간내어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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