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정의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투(投)'는 '던지다'라는 의미이고, 여기서 '자(資)'는 '재물, 취하다,쓰다'할때 그 '자'자입니다.
투(投)는 손 '수'자와 창을 합한 글자라고 합니다. 즉 글자 그대로가 '손으로 창을 잡아 던지다'라는 표현인거죠.
자(資)는 버금 차(次)에 조개 패(貝)가 합한 글자입니다. 즉 재물을 뜻합니다. 두 번째라는 뜻의 차(次)가 있는 것으로 보아 돈보다 앞서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만든 글자인거 같습니다.
김경수 교수님 '투자'에 대한 한자 해석원문:
그렇다면 영어로 투자를 'invest'라고 합니다.
이 글자의 어원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좀 특이하게도 'in'은 글자 그대로 '~안에'이런 접미사이고, 라틴어로 'vestis'는 옷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옷을 입다' 또는 '(군대에서) 계급장을 달다' 뭐 이런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16세기 동방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이탈리아어 'investire'를 빌려오면서 '투자'라는 단어가 되었다고 하네요.
"The meaning 'use money to produce profit' is attested from 1610s in connection with the East Indies trade, and it is probably a borrowing of a special use of Italian, investire."
출처: www.etymonline.com/word/invest
뭐 제가 해석하자면 "돈 많이 벌어서 근사한 옷을 사입는다"이런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단어의 어원을 파고들어가서 그 뜻을 재해석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내가 쓰는 단어가 어떻게 파생되어졌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CFA를 공부하면서 채권 그리고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배울 기회가 있는데요. 항상 그 밑에 상존하는 '제1원칙'은 무엇인지 파고들어가면 금융도 이해가 쉬워지는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채권이 무엇입니까?" 결국 '빚'아닙니까? 즉 남에 돈 빌려서 쓰는 증서라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서 내야되는 이자들이 우리같은 투자자가 채권을 통해 얻는 소득이구요.
투자, '돈을 던지다'라고 표현해봅니다. 즉 내 손을 떠나 돈이 날아갔습니다. 주식에 들어갔으면 그 돈은 내 돈이 아닙니다.
우린 그런 돈이 마치 우리것으로 착각하며 주식시세창을 매일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던져진 돈이지, 방치한 돈은 아닙니다.
창을 집어 던질때 어떤 목표가 있어서 던지듯, 투자 역시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향해 돈을 던지는 것입니다. '자기집 마련'이 목표라면 그 역시 자가마련이라는 과녁에 돈을 던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유튜브를 통해 한국이며 해외며 주식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즉 양질의 정보를 걸러듣는 연습을 게을리하면 안될거 같네요.
지금당장의 투자방법과 미래의 투자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허나 제가 추구하는 투자는 '안전한 투자'입니다.
저는 우량주가 아닌 이상 절대로 투자하지 않으려 합니다. 미래 성장성이 있더라도 꾸준하게 순이익이 2분기 이상나지 않는 기업은 투자하지 않으려 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2019년 3분기 부터입니다.)
"많이 먹지는 못하더라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하자"가 제 투자 제1원칙입니다.
물론, 과감하게 들어갈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용기'와 '무모함'은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라는 것은 거의 모든 (80%정도) 계산을 하고 불안함과 함께하더라도 밀고나가는 추진력이라면, '무모함'은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고 '들이댐'이라고 전 정의하고 싶습니다.
나심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마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가 항상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내 주식계좌의 잔고가 늘어가는 것이 미스터 마켓 덕분이지 내 머리가 아니라는 것을 빨리 깨우칠 수록 주린이레벨에서 빠져 나 올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직도 주린이 레벨에서 버벅되고 있고요ㅎㅎ)
운과 실력 역시 한끗 차이이지만 어머무시한 차이가 아닌가 생각드는 하루 입니다.
결론: Don't be fooled by randomness. (행운에 속지 말자!)
추신) 제 자신한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짜식아, 테슬라가 오른 것은 너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마스터 마켓의 은혜덕분이야~!"
이번주 안전벨트 단단히 메시고, 전 팝콘 한사바리 물고 금요일(12월18일) 관람이나 하렵니다 ㅎㅎ
참고로, 전 투자의 도를 모릅니다. 그저 마스터 마켓님을 통해 배우고 깨지며 'earn'하고 있는 평생투자자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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