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통해 제 감정을 더 잘 전달 하려다보니 자질구레한 얘기가 많습니다.
핵심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글을 읽어주세요 ^^
때는 한창 대학 새내기 시절이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재미로 '경영학개론'이란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교수님께서 일런 머스크와 그의 전기차 회사에 대해서 소개했었죠.
그것이 약 8년 전이 2012년 즈음 이였을 겁니다.
그때 테슬라의 주가는 $20-30을 왔다갔다 했을때 입니다.
지금은 테슬라가 유명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테슬라가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제가 군대가기 전에는 테슬라를 운전하던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전역하고 복학하니깐 테슬라가 유독 많아졌더라구요...
지금은 개나소나 테슬라 타서 저희 여친 어머님이 사시는 오리건 시골 이웃주민도 테슬라가 있더군요.
테슬라의 힘을 더욱 여실히 느꼇습니다.
그렇게 2015년 즈음에 미국에 돌아왔는데 그때 테슬라의 주가를 잠시 보겠습니다.
한 $200에서 왔다갔다 하던때 였네요.
그렇게 10배 이상 커질만 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주식은 안했지만 비즈니스 (특히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서
어떤 사람들이 설립자들이고 또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이과충처럼 열심히 숫자들을 보고 그들이 말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일론 머스크같은 천재는 이과충의 이성으로는 파악이 불과하다는것을
8년 동안 테슬라를 옆에서 짝사랑했던 이과충으로서 반성합니다.
(따씨...8년전에 고백했어야 했는데...8년전에 나의 사랑을 듬뿍담아 $20 테슬라 주식을 샀어야 했는데...ㅠㅠ).
테슬라가 하도 유명해지다 보니깐 저 역시 2016년 즈음에 테슬라 시승을 했습니다.
테슬라X 모델이 나온지 별로 되지 않았을때 였는데...
블루 테슬라X를 30여분동안 운전해보고...대단함을 느꼇습니다.
솔직히 전기차는 가솔린차에 비해 그렇게 메리트가 좋지는 않습니다.
주유소가 딱딱 배치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집에 가라지(창고)가 없으면
저같은 아파트에사는 젊은 사람들에겐 충전하기도 까다롭고,
어디 멀리 장거리 여행을 떠나게 되면 전기차 충전소 찾는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같은 공돌이를 사로 잡은 것은 '오토 파일럿' 즉 자율 운행 기술 이였습니다.
옆에 타신 테슬라 직원님께서 "자 같이 고속도로를 진입해보죠.." 하고 고속도로에 들어가서,
"자 여기 보이시는 오토파일럿을 밑으로 내려주세요."
그러고 오토파일럿을 사용해봤습니다.
그러고는 직원께서 "자 헨들에서 손을 놓아보세요."
그리고 차가 알아서 갔는데 저는 그게 너무 무서워서 오히려 헨들을 꽉 부여잡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식...)
암튼 그때 그경험이 너무 신선해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진정한 공돌이이신 아빠공돌이님도
한번 테슬라 한국에서 시승해보라고 자랑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테슬라와 짝사랑에 빠지기 시작했고,
저 역시 100억 부자가 된다면 블루 테슬라 모델X SUV가 저의 드림카 입니다.
그렇게 테슬라를 탔던 흥분은 가라앉고
열심히 또 여학생들 쫓아다닌다고 제가 한창 나이트클럽 다니던 시절...
새벽에 어떤 햄버거집을가서 허기를 달래러 갔는데,
거기서 말끔하게 생긴 어떤분이랑 저희 일행이랑 얘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술도 깰겸 얘기를 하다가 그분께서 테슬라 디자이너라고 하시더라구요...
테슬라 모델3 디자인에 일조하신분이라고...물론 그게 구라인지 진짜인지 알터가 있나요 ㅋㅋ
나이트클럽 끝나고 신나게 테슬라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그때라도 테슬라 주식을 샀어야 했는데...안타깝네요.
그때 테슬라 주식이 $300언저리일 때 였을거에요.
(주린이는 테슬라양에게 짝사랑 고백을 못해서 웁니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잠시만 듣고 가겠습니다. (따씨 ㅠㅠ)
테슬라...그 테슬라라는 기업도 중요하지만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을 잘 알필요가 더 있지 않나싶습니다.
일런 머스크는 미친사람 아니면 천재 둘 중 하나입니다.
2012년에는 그를 미친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사기업이 사람을 우주로 보내냐?
미국 나사(NASA)도 그렇게 하다가 우주탐사 거의 다 그만뒀지 않았느냐?"
"전기차? 그거 우유배달하는 못생긴차 아닌가요?" 등 등
머스크 형님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들이 신문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만연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역시 저희 여친 공돌이 아버님은 애플 엔지니어 답게 그런말을 무시하시고
테슬라를 2012년에 한대 지르셨고...지금은 테슬라를 2대나 보유하신 대단한 테슬라의 팬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여친 아버님이 잘 풀린것은 엔지니어인것도 있지만 '애플 주식'이 큰 힘을 보탰습니다.
스톡옵션의 힘이란...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죠. 세계1등주 가즈아!~~
암튼 그렇게 2012년 즈음에 일런 머스크 형님의 테슬라의 가치를 믿고
먼저 그 제품을 사용한 얼리 어댑터 (early-adoptor)사이에서 테슬라 광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2008년 즈음에 아이폰이 새로 출시했을때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고 하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여친 아버님썰)...
암튼 그때 당시에는 테슬라 타는 사람들끼리 창문 열면서
"Hi my friend"하면서 테슬라가 스탠포드대학교 그리고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돈 많은 파올로 알토(Palo Alto)지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테슬라같은 '친환경 기업'은
미국인들 특히 서부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받는지 이해합니다.
캘리포니아같은 경우 특히 대도시 주변에 환경주의자 및 환경을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빡세게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는 단점...
암튼 그런 식으로 일파만파 테슬라의 사랑은 퍼져갔고...그렇게 주가 역시 상승했었죠.
근데 주가의 최근 요 1-2년간의 미친 상승은 제가 볼때 테슬라라는 기업보다는
'일런 머스크' 그 개인이 끌어올렸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월스트리트 애널형님들도 테슬라 가치를 어떻게 계산하는줄 모르는걸 보면...제 생각입니다.
그럼 왜 일론 머스크 형님이냐? 이런 말이 나올겁니다.
일런 머스크라는 브랜드 때문입니다.
일런 머스크는 '21세기의 에디슨'같은 사람입니다.
머스크 형님은 천재임과 동시에 어떻게 보면 약간 미친사람에 가깝지 않나
생각될 정도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벌이고...
또 자기가 좀 부풀려서 말하는 것은 없지 않아있지만...요즘은 좀 덜 사기를 치는거 같네요.
그래도 할말은 하고 또 나름 지키는 것을 봐왔기 떄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신용있는 비즈니스맨으로 거듭난게 요 근래인거 같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
암튼 그렇게 머스크 형님의 이름값때문에 테슬라의 가치...
및 그가 하는 모든 프로젝트들이 매스컴을 타고
더욱더 복리의 효과처럼 비선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론: 테슬라의 가치는 기업의 가치보다 일론 머스크의 개인의 가치를 봐야한다.
그러므로 테슬라에 투자할때
"난 일론 머스크라는 괴짜 아님 천재에 투자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그러니 빌리조 같이 이과충마냥 테슬라의 가치를 계산하는것은
문과충마냥 감성적으로 머스크 형님만 믿고 speculation(추측)하는 사람보다 못할 수 있다...
빌리조는 지금 테슬라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그이유는 매도원칙이 없어서이다.
세계1등주랑 다르게 언제 어떻게 매도해야할지
클리어(clear)하지 않기에 투자를 안하고 있다.(그리고 돈이 없다 따씨 ㅠㅠ)
[수정: 2020년 12월25일 현재 테슬라양과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이 글은 테슬라 매수하기전에 쓰여진 글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돈이 없어 많이 주워담지 못했다 따씨 ㅠ]
그러나 일런머스크 형님과 테슬라를 짝사랑하면서
그들이 바꿀 미래를 실리콘밸리에서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펀팩트 (Fun Fact): 일론 머스크는 원래 남아공 사람이다. 군대가기 싫어서 미국에 유학 온 사람이다.
머스크 형님! 당신같이 미국에 유학/이민와서
미국인과 그리고 전세계인들의 꿈을 증폭시키는 그대...응원합니다!
머스크 형 한국에도 공장 하나 만들자!~
테슬라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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