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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그리고 블랙스완

Personal Finance/Bitcoin

by 빌리 조 2021. 10.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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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는 무조건 있어야 하는 걸까? 주거의 안정성이라는 심리적요소가 경제적 자유를 열망하는 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수학적' 이득이 될까?

Photo by Adelin Grigorescu on Unsplash

재테크라는 것은 수학과 심리를 적절히 섞어야 한다. 수학적으로 연간평균소비 곱하기 25배의 자산 (S&P500)이 있음 된다. 

그러나 수학적이라는 소리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얘기이다. 실제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는 사람마다 다르다. 리스크를 제대로 정의해야하는데, 리스크는 변동성을 얘기하지 않는다. 리스크란 "돈을 잃을 확률"을 말한다. 그렇게본다면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리스크가 (거의) 없다. 

사실 리스크가 가장 큰 종목은 현금이다. 현금은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의해 매년 적어도 2-3%씩 내 부를 갉아먹는다. 적금이나 예금통장에 마이너스가 뜨지 않는다고 가만히 10년 놔두면 바보되는게 어쩌면 당연한거다. 인플레에대한 이해, 신용화폐가 무엇인지 거시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그렇게 부동산으로 돌아와 생각해보자. 부동산에 리스크가 없을까? 부동산이라는 자산 말 그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자산이다. 움직일 수 없으니 옮길수 없다. 나라에 큰 문제가 생겨서 자산을 옮겨 탈출해야 할 때 땅문서는 들고 가더라도 그 땅은 들고 갈 수 없다. 부동산의 가장 큰 리스크이다. 

부동산은 또한 케바케가 매우 심한 종목이다. 서울강남에 땅을 샀다면 몇 만배도 오르겠지만, 대부분 인플레율을 간신히 따라가는 정도의 가치상승만 일어난다. 큰 종목군의 부동산을 본다면 당연히 현금보다는 리스크가 덜하다. 문제는 내가 살 수 있는 부동산에 맞춰서 부동산을 사는데 있다. 

대학입시랑 비슷하다. 내 능력에 맞춰서 대학교와 과를 선택하듯, 부동산도 나의 경제적능력에 맞춰 입지와 주거형태를 선택한다. 그런점에서 내가 한국1등부동산을 살 수 있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마치 이것은 모두가 서울대를 들어갈려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부동산의 1등을 사기위해서 들어가는 노고와 시간을 다른 곳에 분배해보자는 것이다. 어떤 자산을 사든간에 그 자산군에서 1등의 승자독식이 이루어진다. 이런 현상은 네트워크효과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자산에 경우 더욱 극심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즉 1등이 아니면 앞으로 더더욱 힘들어질거라는 얘기다. 여기서 1등이란 내가 생각하는 1등이 아니라 남들이 봐도 1등인 녀석들이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시장'이라는 곳에서 시총을 통해 1등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세계1등 자산을 사야한다.

자본은 물과 비슷하다. 물처럼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시냇물에서, 강물로, 강물에서, 바닷물로 흐른다. 이렇게 자본 즉 돈 역시 작은 시장에서 큰 시장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어찌보면 자본의 시장에도 '중력'이라는게 있다. 미국주식시장이 그 좋은 예이다. 전세계 주식시장의 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주식에 투자해야하는 이유이다. 

지방청년이 서울로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왜 서울로 가나? 서울에 모든 인프라와 직업이 있기때문인데 왜 그런가? 서울에 돈이 집중되어 있기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살때도 그랬다. 그래서 본인이 귀양갈때 자식들에게는 꼭 한성밖을 나서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서울에 태어나 자라 산다는거 자체가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데 이런것은 지방출신이 아니면 잘 모를것이다. 프랑스하면 파리이듯, 한국하면 서울이다. 어쩔 수 없다. 다만 내가 생각할때 문제는 안보이다. 한국은 아직 전시상황인 나라인데, 수도가 적의 코앞에 있다. 

같은 민족이라도 내 재산과 안전을 침해하면 주적이다. 북한양민에게는 연민을 보내야겠지만, 북한 정권에게는 날카로운 사자와 같이 대해야 한다. 전방에서 군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잃었지만 단 하나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카오스 (혼돈)'이 생겼을때 한국시민들이 준비가 됐을지 여부이다. 

평화적통일이 이루어진다면야 이런 걱정이 부차적일지라도...대규모 난민들이 서울로 온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모든것이 마비될 것이다. 사실 한국처럼 중앙화가 잘 되는 도시국가와 같은 나라도 드물다. 어찌보면 한강의 기적을 만든 우리의 역동성과 중앙화가 미래에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부동산얘기를 하다가 이렇게 왔는데,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결국 이런 혼돈이 없을때를 대비해 즉 "이런 블랙스완이 없다"는 큰 전제가 밑에 깔려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한국인으로서 급변하는 정세속 평화롭기를 바라지만 국제정세는 그렇게 로맨틱하지 않다. 

이럴때 개인으로서 특히 투자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뭐든 자산이 한 자산군에만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본다. 매 시대마다 핍박을 받으며 본인이 살던 땅을 떠나야 했던 유대인들의 지혜를 빌릴 필요가 있다.

글 참고: https://billy-jo.tistory.com/159

 

노후대비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유대인의 1,500년 역사 따라하기)

거의 한시간 넘게 50대 중반에 저희 친어머니한테 어떻게 노후대비를 저라면 할 지 설명드렸네요. 결론은 "부동산 1/3, 나머지 금융자산 2/3 내에서 비트코인 그리고 미국주식 반반으로 가야 된다"

billy-jo.tistory.com

카오스가 발생했을때 블랙스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안티프래질한 잘 깨지지 않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시급하다. 누구든 믿을놈은 없다. 믿을놈이 없는데 우린 선진화된 시스템의 정부엘리트들과 함께 왔기에 그들을 믿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세계시민들은 우리와 같은 혜택을 못받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부는 깡패다. 사실 이런 점을 선진국의 시민들이 점점 깨달아가고 있는거 같다. 내가 주식투자자든, 부동산투자자든 비트코인을 공부하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부해서 남주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통해 다가오는 다음번 '블랙스완'에 대비할 수 있다고 지금 보고있다. 

결론
- 부동산 또는 주식에 몰빵이 되어있다면 자산군분배를 할 필요가있다
- 서울의 지정학적위치상 서울부동산에 모든게 몰빵이 되어있다면 북한급변사태라는 블랙스완에 대비되어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 비트코인을 통해 내 포트를 다시 점검해볼 수 있다

추신

메크로 방향성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안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여러 시나리오들을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측할 수 없지만 준비할 수 는 있다. 함부로 미리 예측해서 시장에 발을 '완전히' 빼놓고 있는거 만큼 무지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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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Billy: 자본주의 라식수술 '쫌'문가의 Open-Source Diary (Advice to Myself)

자산을 사고 파는 것의 모든 책임과 이득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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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illy-jo.tistory.com [빌리조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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