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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모른다고, 싫다면 싫다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법

Journey

by 빌리 조 2021. 9. 1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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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들리는 것과 똑똑해지는 것의 차이는 '모르겠다'입니다."

30년동안 30%의 수익을 낸 스탠리 드렁켄밀러를 보며, 이런 생각에 잠긴다: 그는 인터뷰 할 때 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한다.

누군가는 그가 까칠하다 (grumpy)하다고 표현하는데 오히려 나이 환갑이 넘고 월스트릿에서 잔뼈 굵은 헤지펀드매니저가 그런 말씀을 하는게 더 와 닿았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밴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엔드리센의 인터뷰에서 말한 기억이 나는데, 그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들은 일반인들과 다르게 유연하게 생각을 바꿔서 그렇다고 했다.

악의적으로 앞에서와 뒤에서 말하는 매니저가 있을 수 있겠지만서도..

또 버진갤럭틱 SPAC으로도 유명한 투자자, 차마스 팔라티야도 이런 말을 했는데:

Just say: "I don't know"...own that.

그러니 괜히 아는 척 하지말고, 모르면 모른다고 이실직고하는게 낫다는 말씀.

또 다른 삶의 지혜는 바로 언제 'No'라고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보통 'Yes'를 외치라고 하는데 그건 언제까지나 아직 뭘 제대로 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디서 어떻게 무엇이 로또가 될 지 모르니깐 일단 'Yes'. 좋은 예가 첫 데이트다. 일단 처음 만나보는게 중요. 

"성공한 사람들과 정말로 성공한 사람들의 차이는 정말로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에 '아니오'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 나심 탈렙

"분산투자는 무지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면 (분산투자는) 의미가 거의 없다" - 워렌 버핏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면 어디에 '집중투자'해야 하는지 보인다. 즉 거의 모든 것에 'No'라고 말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애매모호하면 명확하게 보일때 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그것은 커리어든, 학교공부든, 인간관계든, 투자든 비슷하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한 신호는 내 가슴에서 "그래 가즈아~"를 외칠 수 있느냐이다. 즉, 일단 재밌어 보여야한다.

학교에서 우울한 날 그의 "Hell yeah!"가 울려퍼질때 그 흐믓함이란...ㅎ

나름 현실주의론적 세계관을 가진 실용적 비관론자라고 자칭하지만, 가슴이 뛰는 일이 무엇인지 더 어렷을때 경험해 보았다.

보통 첫사랑을 할때 느끼는 그 감정과 비슷한데, 물론 결국 식기는 하지만...

앞으로 나가면 나갈 수록 명확하게 가슴에서 끓어 오르는 것들에만, 즉 'Hell yes' (그래 가즈아~!)가 나오는 것만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왜 그런가? 시간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다. 내게 소중한 것 & 사랑하는 분들에 대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며 살기에도 부족한 것이 우리게엑 주어진 시간이다.

그러니 가면 갈 수 록 'no'라고 해야한다. 단, 사회초년생일땐 어떤일을 해야할지 잘 모르면, 일단 'yes'를 외치며 지금보다 더 나은 곳을 간다면 수정보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 

대게 스타트업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고치며 가는 그런 과정과 비슷하다

우리 삶도 그렇다. 이미 내 인생이라는 비행기는 떠있다.

비행기가 인천공황에서 조금만 틀면 중국으로가고, 조금 더 틀면 미국으로 가듯이.

즉, 인생 초반에는 특히 속력보다 방향이 중요. 

그런데 방향이 모호하다면?

기회같아 보이는 것들에 'yes'를 외쳐야한다.

예를 들어, 더 큰 도시로 이사간다.

나의 히어로들이 사는 성지로 간다.

즉, 배우가 되고 싶음 할리우드로, 스타트업을 하고 싶음 실리콘밸리로.

더 많이 이것저것 배운다.

어떤 사람이 귀인이 될지 모르니 싹싹하게 대한다.

그러다가 방향이 세워지면 질 수 록 'no'라 하고 한 방향으로 속력을 올린다.

이때부터 속력과 방향이 같이 있는 벡터값인 속도가 중요.

결국 진짜 인생은 40이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

2030대때는 (대부분) 준비의 시기이지 성공의 시기가 아니다.

2030대때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계획을 세우며 그걸 실행했는데 결과는 어땟는지 계속 적어나가고 기록하며 반성해야 한다.

20대후반인 내가 어떻게 아냐고? 기나긴 역사를 통해 샘플링을 봤기 때문에.

우리 개개인은 unique(유니크)하더라도, (통계적으로) 그렇게 special(스페셜)하지 않다.

결국 통계에 입각해서 나를 관찰하면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통계에 '평균회귀의 법칙'이라는게 있다. 우리 대부분은 평범한 평균에 입각한 삶을 산다. 그런데 이런게 욕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욕이 아니다.

신문에서 보는 휘황찬란한 분들도 본인이 '운빨'에 의해 성공했다는 걸 모르면 긴 역사를 봤을때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운은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런류의 성공얘기는 생존자편향에 빠지기가 쉽다.

바꾸어 질문해보자, "왜 이 사람들이 신문과 티비에 나올까?" 그런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즉, 확률적으로 내가 그런 사람이 될 확률은 낫다.

투자든 삶이든 '확률적 우위'가 있는 싸움만 하기에도 벅차다.

한 방을 노리다가 한강에 갈 수 있다.

운이 중요하기는 하나, 또 운에만 기대는 '뻘짓'을 하면 안된다.

확정적사고 보다 확률적사고를 해야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확률적으로 생각하며 인생 선택을 하나하나 내리는 것이다.

수학적일 필요도 없다. 단, 100% 또는 0%는 없고, 삶을 더 사신 분들의 얘기는 삶은 흑백보다 회색이 더 많더라고 카더라~ 

결론

1. 모르면 모른다고 하자
2. 싫다면 싫다고 하되, 방향이 모호한 사람일 수 록 지금 여기보다 더 괜찮다면 일단 yes
3. 운빨은 중요하나, 운빨에만 기대지 말 것
4. '모 아님 도'의 확정적사고 보다 확률적 사고를 하자
5. 조급해하지 말자. 망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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