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본인이 준비가 되어야 선생님이 찾아온다”
사실 최고의 멘토는 우리 자신 입니다.
우리가 가진 고민을 수첩에 적어보는 것만해도 멘토가 줄 수 없는 충고를 들을 수 도 있죠. 사실 우린 멘토를 원하기보다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봤을때 약장수가 잘 나타날때가 바로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인거 같습니다. 자존감이란 나 스스로를 존경하는 마음인데 인생이 꼬인다 싶으면 다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죠.
이럴때 뭘 해야할까요? 무엇이든 하라고 하는데 일단 중요한 선택을 내리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감정에 이끌린 퇴사가 그렇습니다. 즉 한 번 결정하면 번복할 수 없는 선택을 하면 안됩니다.
보통 선택을 내릴때 3가지 답안지가 있는데, 하나는 'go', 둘째는 'stop', 그리고 셋째는 'wait'입니다. 흑백논리 그리고 통계적상식을 덜 가르치는 사회일 수 록 '기다림'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지 않는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통계적상식이란 확률싸움입니다.
우린 알게모르게 확률적 싸움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버스에 치일 확률도 있고, 내가 노력대비 회사에서 받을 성과급에도 확률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데 확률적사고는 복잡계일 수 록 더욱 필요한 덕목 입니다.
이런 확률적사고를 기반으로 약장수와 멘토를 걸러야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귀인이 그냥 떡하니 나타날까요? 확률이 희박해 보입니다. 나중에 그 사람이 귀인이라 생각이 들더라도 제 발로 나에게 좋은 정보를 주는 사람은 멀리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코스톨라니옹께서도 말씀하셨죠.
"정보는 곧 파산이다!"
보통 멘토는 내가 물건너 산건너 겨우겨우 찾아지는 존재입니다. 다만 이런 멘토를 직접 만날 필요는 없어요. 책을 통해서 이런 멘토들을 만날 수 있죠. 책값 내는것에 돈아까워하지 말라는것이 이 말입니다.책을 통해 로마황제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직접 만난다면, 귀인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도 들이고, 그 분들이 편한 시간에 만나 밥을 사드릴 각오는 최소한의 노력 입니다. 사실 이런 돈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그러니 스타벅스가서 커피마실거면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리스트를 만들어 커피를 같이 마시는게 어떨까요? (존리 선생님도 이해하실 겁니다 🤣)
문제는 이런 멘토들은 바쁜사람들 입니다. 멘토들이 선의에 의해 만나주는 사람은 별로 없죠. 무엇인가 여러분도 제공을 해야한다는 말씀 입니다. 그것이 커피값일 수 도 있겠지만 젊은이라면 '패기와 열정'이 될 수 도 있겠죠. 사실 대학교 좋은데 나오라는게 이런 학연을 이용하면 수월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예를들어 저는 샌프란시스코 근처 대학에 나와서 실리콘벨리의 동문들이 두루 포진되어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저의 회사 총영업책임자도 동문이라 말단직원인 제가 후배라는 점을 활용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합니다. 미국이 실력만 믿고 덤비는 사회로 안다면 큰 오산 입니다. 미국은 오히려 한국보다 대 놓고 학연을 많이 따질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차별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어린 동문학생들이 연락하면 다들 만나주고 얘기해주는 편입니다.
학교간판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실력이 있으면 됩니다. 사실 학교간판도 실력 없으면 속 빈 강정에 불가하다 생각해요. 여기서 실력이란 '작업증명'이란 말합니다. 코더라면 코딩프로젝트를 보여주든, 세일즈맨이라면 전분기 실적 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죠. 그렇게 실력이 입증되면 멘토가 필요한 것이 뭘까? 고민해보고 그 분에게 제안을 해서 만나야 합니다. 결국 win-win 관계만 오래가기 땜에.
취준생들은 취준생들끼리 취업정보를 취합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다보면 괴소문들이 난립합니다. 마치 10대 아이들이 사랑에 관해 이것저것 말하는것과 비슷하죠. 그러니 내가 무엇인가 하고 싶으면 그걸 이미 하고 있는 3-4년 앞선 선배를 찾아가보죠. 선배짬밥이 너무 높으면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선배가 나이나 경력에서 삼촌급이라면 오히려 도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당히 동네아는 형/오빠 레벨에서 선배들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체계상으로 많이 변하지는 않았을거니깐요 (cf. 신기술 분야라면 말이 달라질 수 는 있죠. 항상 에지케이스는 존재하니깐…)
결론
- 멘토는 제 발로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면 약장수일 '확률'이 높다
- 좋은 대학나온 이점을 잘 살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동문을 몰색하라
- 학교간판이 없으면 실력을 키워 작업증명을 하자. 오히려 더 뛰어난 멘토를 만날 수 있다
- 멘토는 너무 앞선사람을 만나면 다른세상 얘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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