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주변을 보면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많이 본거 같은데 주식, 코인으로 돈번 사람은 많이 못보는걸까요?
'마시멜로우 테스트' 때문인거 같습니다. 유명한 실험이죠.
아이들에게 마시멜로우 하나를 주고 15분 뒤에 돌아오면 2개를 주겠다고 하고 방에 놔두고 나옵니다. 마시멜로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15분은 그렇게 길 수 가 없죠. 그 동 안 그걸 먹고 싶어서 주물럭 거리기도 하고 냄새를 맡기도 합니다. 몇 분 지나서 그냥 먹어치우는 아이도 있죠. 15분이 '땡'하고 치면 2개를 먹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실험이 끝난 후 10여년 뒤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사했습니다. 놀랍게도 마시멜로우를 15분 동안 기다린 친구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 하였고, 학우들 간에 관계에서도 우수한 반면 마시멜로우를 바로 먹어치운 아이들은 학교자퇴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학업성취도로 성공여부를 나타내기는 무리가 있지만 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부동산은 강제 마시멜로우 테스트가 됩니다. 한 번 거래하는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만만치 않죠. 그러니 '귀차니즘'을 동반한 우리의 뇌는 그저 포기하고 깔고 앉고 삽니다. 그런데 주식, 코인은 매분매초가 마시멜로우 테스트입니다. 차트를 보면 시세를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코스톨라니옹께서 말씀하셨듯 '추세 = 돈 + 심리' 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려있는가?”, ‘금리’와 같은 거시적인 부분이 '돈'이라면, 심리는 중단기적인 추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심리적으로 투자자들이 위축되어 있는가, 아닌가?" 부터 여러 심리적인 해석이 가능하죠.
중단기적으로는 '심리'가 시세를 지배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때 '펀더멘털'에 수렴합니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주인의 얘기 역시 코스톨라니옹께서 말씀하신 비유입니다. 강아지는 가격입니다. 산책나온 주인은 펀더멘털입니다. 강아지가 앞서 가기도 뒷서가기도 하지만 결국 주인과 함께 집에 돌아 옵니다.
부동산은 강제 마시멜로우 테스트 땜에 펀더멘털까지 가는 그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주식, 코인은 그렇게 하기 힘들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링크: 수면은 당신의 초능력!
저는 그냥 주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특별한 투자 원칙이 있어서 차트를 보는게 아니라면, 차트를 그만 보고 차라리 밤에 푹 자는게 좋다는 말씀입니다.
만약 잠을 푹 못 잔다면 내 투자가 수면에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고민해봐야 합니다. 잠을 잘 자는 투자가 나와 맞다고 생각해요.
전 어젯밤에 할게 없어서 저녁9시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났습니다. 잠에 관련해서 대학때 수업도 들었습니다. 매튜 워커교수님은 제게 은인과도 같죠.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영향 때문인지 "잠은 죽어서 잘 수 있다" 이런 잠과 에누리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 시절에 저의 수면패턴은 최악이였죠. 항상 몽롱한채로 아침 수업시간을 지냈고, 기관지가 좋지 않아 공기가 안 좋은 날에는 더욱 최악이였습니다. 성인이 되어 군대를 가선 전방부대다 보니 야간근무 및 정찰활동이 잦았습니다.아침 8시에 잠을 자고 오후 2시 되서 일어나는 생활을 1여년 동안 했습니다. 죽을 맛 이였습니다. 그래도 잠이 소중한줄 몰랐습니다. 왜? 게으른 놈들만 많이 잔다고 짱구를 굴렸기 때문이죠.
워커교수님의 책 "왜 잠을 자는가?"라는 책은 이런 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술도 끊게 되었습니다. 잠의 중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음주가 주는 다음날 숙취가 괴로워졌습니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면 다음날 주변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저의 '행복도'가 올라갔습니다.
잠가지고 에누리 하지말아요.
에누리 해야 할 것은 '매수할 것도 아닌데 차트보는 것', 배울점도 없는 사람들과 쓸데없이 술 퍼마시는 것,내 건강해치면서 하는 모든 행동들이 사실 돈을 잃는 것보다 고통이 더 커야하지만 그 피해가 먼 미래에 있기에 우린 오늘도 아무생각 없이 우리 건강을 헤치는거 같습니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P.S) 수면 매수법이 최고 입니다 ^^ 자동매수 걸어 놓으시고 푹 주무셔요~
'미라클모닝'보다 '미라클수면'! (0) | 2021.08.12 |
---|---|
멘토와 약장수를 거르는 법 (0) | 2021.08.11 |
힘든 곳으로 가세요. 가서 깨지며 배우세요. (0) | 2021.07.25 |
주변분들이 혁신투자에 관심이 없어 답답하시죠? (0) | 2021.07.23 |
자연스럽게 (0) | 2021.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