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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리 조 2021. 7. 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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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큰 목표를 가지되 작게 시작하자

머스크: 큰 목표를 가지면서 상상할 수 없는 것을 하자

아마존의 성장배경 그리고 테슬라 및 스페이스X의 행보를 보면 두 천재CEO의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온라인서점으로 시작했죠. 온라인서점을 통해 브랜드를 만들고 확장해나갔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원래 머스크는 투자자였습니다. 그러나 창업자가 맘에 들지 않아 본인이 맡아서 했죠.백종원선생님이 골목식당이 맘에 들지않아 그냥 본인이 식당을 했다고 보면 됩니다.

둘 다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하긴 그런 높은 자리에 있기에 서로 싸우기도 하고 그러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전 둘 다 둘 만의 나름대로의 스타일들이 있고 그것을 존중합니다.

전 머스크가 화성가는데 500원 겁니다. 그리고 베조스가 원하는 지구 궤도권내에 있는 기지를 건설하는 것도 응원합니다. 둘 다 미국-소련 우주경쟁을 보며 자랐기 땜에 어쩜 우주에 대한 로망이 있는줄 도 모르겠습니다.

우주산업의 발전은 어쩜 기술로 인해 큰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처음엔 정부가 합니다. 그러다 민간기업 억만장자들이 하죠. 그 담엔 백만장자들도 끼어듭니다. 그러다 중산층에게, 하위층에게 전파됩니다. 이런 경우가 비행산업 그리고 대항해시대때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콜롬버스는 이탈리아 사람인데 포루투칼에 가서 본인 지구 끝까지 탐험가는데 왕한테 돈좀달라 했습니다. "택도없다!"그래서 옆나라 스페인에 갔죠. 스페인 여왕, 이사벨의 안목인지 돈을 주고 콜롬버스는 그렇게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땅이라 착각했지만 암튼 첫 시작은 그가 열었죠.

그때 저런 똘끼 있는 놈을 믿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천재CEO 그리고 세상을 바꾸어갈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는 중요합니다. 우리같은 backer (뒤에서 돈을 대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뭐든 돌아가니깐요.

전 어렸을때 라이트형제, 콜롬버스를 좋아했는데 만화책 <살아남기>시리즈 완팬이여서 그랬던지 전 모험얘기가 재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기업가들의 얘기도 좋아하게 된 듯 해요. 이병철 회장의 자서전 그리고 정주영회장의 자서전도 읽으면 재밌어했죠.

물론 큰 리스크를 지고 도전해서 성공한 이들의 '생존편향'에 빠지기 쉽습니다. 어떤 통계자료든 아웃라이어(outlier)는 존재하죠. 다만 우린 아웃라이어가 어떤 식으로 아웃라이어가 되었는지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겐 물론 '운'도 작용했죠. 그런데 까보면 그들의 캐릭터가 운명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억지로 그런 캐릭터를 만들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저 역시 더 어렸을때는 억지로 기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했지만 “나한테 맞는 것을 하면 된다. 나의 DNA는 우주에서 유일하다” 이렇게 생각을 바꿔먹었습니다.

몇 천 년 전 노자선생님이 말씀하셨듯 "나 답게 살면 경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러운 것을 해보죠.

한 번 자연을 봅시다. (기초물리학을 배워야 한다는게 여기서 나옵니다.)

자연을 보면 노력하지 않습니다. 중력이 노력을 통해 물체를 끌어들이나요? 아닙니다. 즉 자연은 그저 천천히 점진적으로 바꿔나가거나 어떨때는 '휙휙'바뀌기도 합니다. 네, 조급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가 모티브로 삼아야 됩니다.

자연스러움. 나다움. 그렇게 우리 본인을 어필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어필이 됨을 노자의 <도덕경>은 설명해 줍니다. 전 책을 다양하게 읽지만 한 번 꽂히면 계속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도덕경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철학의 깊이에 빠져 들어가면, 유가사상이 전해주지 않는 '부드러움'을 만끽하고도 합니다. 마치 부성의 강함에만 찌들어있지 않고 모성의 부드러움을 만끽하죠.

도덕경은 한땀한땀 잘 쓰여진 시와 같아서 근대철학적 프레임으로 읽으면 안된다. 그저 제가 휘갈기는 트윗처럼 거를건 거르고 생각해볼것은 깊이 생각해보며 사색에 빠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의미에서 산책이 참 좋습니다. 도덕경의 구절들이 산책하면 순식간에 이해가 될 때도 있죠.

다 때가 있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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