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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군자를 위한 자본주의는 없다 -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1편

Personal Finance

by 빌리 조 2021. 2. 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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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the rules like a pro, so you can break them like an artist”
- Picaso

 

체스라는 게임에 룰 (rule)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어떻게 게임을 해야될 지 모를것입니다.

즉 룰이 있기땜에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라는 게임의 룰을 알면 행동할 수 있습니다.

 

돈은 물과 같습니다. 

모든 생물체가 물 (H2O)라는 원소로 돌아가듯. 

모든 인간의 활동은 돈이라는 원소로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우린 '자본주의'라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때문입니다.

 

아니 사실 석기시대부터 우린 물물교환을 하며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자본주의'라는 이름을 붙였을뿐이죠. 

매트 리들리의 책 "이성적 낙관주의자" 추천드립니다.

 

싫다 좋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린 이런 시대에 태어났고 다른 방식의 경제체제인 북한을 보더라도 결코 더 나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돈이란 과학적 사실처럼 냉정하고 여러분이 무엇을 믿는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돈을 무시하고 본인의 도덕적 규범을 들이미는 분들을 가끔 살다 보셨을겁니다.

 

역사적으로 도덕적 규범을 들이밀며 돈을 하찮게 여기는 문명치곤 성공한적은 없습니다.

돈을 중시했었지만 종교적명분을 더욱 중시여긴 중동은 나락으로 빠졌고, 지금도 허우적되고있죠.

중세시절 돈을 천시여겼지만 유럽은 르네상스운동을 통해 과학과 상업을 발전시켰고, 지금도 잘삽니다.

 

어디 문명만 그럴까요? 

개인도 똑같습니다. 

돈은 우리의 자유를 싸우는 '용사'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돈을 굴리는 우리 투자자는 '장군'입니다. 

장군이 부하를 싫어하면 부하들은 떠나겠죠. 

있던 부하도 떠날겁니다. 

당연한거죠.

우리 대부분은 그저 그런 평범하고 욕망에 충실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아담 스미스가 몇 백년 전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통해 이미 인간의 이기심을 잘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우리 손가락이 잘리는 일을 다른 나라에 지진이 발생해서 몇 백만명이 죽는것 보다 더 고통스럽게 여깁니다.

만약 여러분 중 한 분이 그렇게 고귀한 존재라면 이미 스님이 되어 산에 들어가 도를 닦고있을거고, 이런 '더러운' 글도 읽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무소유'를 직접 실천하셨던 법정스님같은 분들은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왜 우린 법정스님같은 분들을 존경할까요? 

희귀하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선지자들이 추대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이 몇 천년 동안 흔했다면 우린 그들의 이름을 모를겁니다.

그런 분들이 희귀했기땜에 여태껏 존재했던 몇 억명 인류 중 손에 꼽을 정도만 기억할 뿐이죠.

 

유교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사회는 그런 사람, '군자'가 되라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그것이 강요되어서는 안됩니다.

 

자본주의는 본인이 도덕군자이든 포악한 백정이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렇게 돈이란 과학적 사실처럼 냉정하고 여러분이 무엇을 믿는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즉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첫번째 도구는 돈에 대한 나의 태도를 한 번 냉철하게 점검해보는 것 부터시작합니다.

그것이 게임의 룰을 알기에 앞서 해야할 일이구요.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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