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제가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지는 밝히고 가겠습니다.
토종 한국인이 십대후반에 (고1) 미국에 와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영업 (Customer Success)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과 똑같이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군대 있을때 선후임들이 하도 많이 물어봐서
제가 호주. 미국 가기전 썻던 방법과 그들의 고충을 참고로
제가 나름 만든 이론이니 뇌피셜 주의 부탁드립니다.
1. 원칙 (Principle)
영어는 돈과 같습니다.
돈은 부를 이동시키는 수단 입니다.
영어는 의사소통을 전달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즉 남이 내가 전달하는 말을 알아들으면 되고, 내가 남이 전달한 말을 알아 듣기만 하면 됩니다.
예) 김성민 중국어 교실 참고 -- 중국어 선생님이 전하는 중국어 잘 배우는 방법과 제가 영어를 배운 방법과 원칙은 다르지 않습니다.
2. 전략 (Strategy)
여러 전략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다윈의 진화론'에 기초한다고 봅니다.
- 생존: 살기 위해서 영어를 배워야 한다.
- 번식: 번식을 위해서 영어를 배워야 한다.
미국에서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살기 위해서 배워야하는 것이죠.
또 맘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학교에서 10년 배울 영어를 6개월만에 돌파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 합니다.
썰) 제가 영어를 못하던 시절 고등학교에 제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뭘 물어봤는데,
그것도 제가 제일 잘하던 수학 시간에요. 답변을 못해주었고, 사춘기때 충격먹어서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더군요 ㅎㅎ..
이 두가지를 알고 내 상황에 맞게끔 어떻게 접목시킬지는 본인한테 맞기겠습니다.
3. 전술 (Tactics)
여러 전술이 있습니다. 여기선 제가 썻던 2가지 전술을 알려드립니다.
1. 문법은 의사소통의 뼈대이다. 책참고: Grammar In Use (American English) [영문판]
(*책이 저렇게 4만원씩이나 안할텐데...직접 오프라인 서점 전화해보셔요~!)
- 영어 원어민이 직접 쓴 영어 문법책 입니다. "아니 아까는 그냥 말만 전달 하면 된다고 했으면서, 왜 갑자기 문법?" 우리가 문법하면, 5형식, 관계대명사, 이렇게 거창한 단어들이 생각날 수 있습니다. 그건 한국 수능에서는 들어맞는 영어지만, 실제로 영어를 할때 잘 생각하지 않죠. 가끔보면 저도 그렇고 문법적으로 맞지만, 원어민들이 읽거나 듣기에는 이상하게 들리는 영어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런 내용들은 이 책에서 시원하게 풀어 드립니다. 한권 사셔서 집에 가족들 이랑 한 챕터씩 하루 공부하는 것도 강추 드립니다!
2 소리내어 크게 따라하라. (Repeat after Netflix)
요즘 넷플리스 많이 보시죠? 예전에 제가 영어를 습득할때는 곰TV에 다운 받어 놓은 Friends를 봤습니다. 한 에피소드당 20분 짜리인데, 전 3번을 봤습니다. 3번을 그냥 본게 아니라, (김성민 중국어 썜처럼) 크게 소리내어 또박또박 배우들이 연기하는 거를 따라 했습니다.
이렇게 보고, 듣고, 말하는 3박자를 3번 반복해주면 우리 영어를 배우는 뇌 근육 파트를 아주 야무지게 조질 수 있습니다.
영어를 습득하는 것도 컴퓨터 알고리즘을 집어 넣는거랑 같다고 해야되나요.
암튼, 반복이 중요합니다. 머신러닝 처럼 다량의 인풋을 넣어서 내 것을 만들려면, 일단 머리에 인풋이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시는 미드나 영드 트시고, 처음엔 자막 없이 유추하면서 보셔요.
끄적 끄적 노트에 뭔말하는지 대강 예상해보세요.
두번째에는 영어 자막을 키고 소리내어 따라해보세요.
특히 안 들리는 말들을 똑같이 따라해보세요. 들릴때까지 아님 말이 내 입에서 크게 나오기전까지 계속 따라하세요.
세번째에는 한글 자막을 키고 또 소리내어서 따라해보세요.
그리고 영어로 다시 적어보세요. 이렇게 3세트를 하면 3시간이 처음에 갈 수 도 있으니 실망하지 마세요! 도전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듣고, 보고, 읽고, 말하다 보면 꿈에서도 영어가 들릴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제가 생각하기엔 영어를 잘하는 시기라고 봅니다.
참고로,
영어를 배울때 원칙을 먼저 말하는 이유는
각 자 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략과 전술을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끔 바꿔나가야 됩니다.
예를들어 어떤 분은 취업을 위해서 TOEIC 영어를 배워야 하는 분도 계시고,
또 다른 분은 미국 석박사 유학을 준비하기위해서 영어를 배워야 하시는 분 도 있습니다.
이 분 들이 배워야 하는 영어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심지어 어떤 직종에 들어가서 어떤 영어를 배워야 되는지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또는 기술관련된 직업은 그 분야에서 쓰는 영어를 잘 알아야겠지요.
일반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그 보다는 두루두루 생활 영어를 알아야 될거고요.
그러나 크게보면 언어라는 것은 결국 의사소통을 전달하는 수단에 불과 합니다.
한국에서 쭉 사실거지만,
인터넷에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어 독해능력이 있으면 되는거고,
길 갈때 외국인 도와줄수 있음 만사오케이죠.
제 생각에는 영어독해도 구글 번역기를 키고 하나 하나 알아보셔도 대강 구글번역기가 뭔말하는지만 알아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남한테 보여주기식 영어를 하는게 아니고, 나의 발전에 도움되고자 영어를 배우는거 아니겠습니까?
(또 미국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굳이 한국에 쭉 사실건데 악센트 없이 원어민 처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잘 알아듣고, 잘 읽고, 내가 읽은 거를 다른 사람한테 어느정도 설명만 가능하다면 전 영어를 잘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 외국인이 생각하기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님은 영어를 잘합니다.
그러나 많은 한국분들은 반기문 전 총재가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반 전 사무총장님이 영어 악센트 떄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악센트 어느 정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의사소통을 얼마나 유연하게 잘 남한테 전달하느냐가
원어민이 듣기에도 영어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수 있는거 같습니다.
어차피 그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거 아니면 악센트라든지 뉘앙스는 100%로 완벽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80%로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미국인들은 한국어를 잘 못하잖아요?
(그리고 다른말을 배울 생각도 우리처럼 안하고요)
그러니깐 굳이 유창한 영어 악센트가 안된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영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즉, 내가 남이 말하는거 알아만 들으면 되고,
내가 전달하고 싶은말을 전달만 하면 된다.
영어는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애기들처럼 남이 말하는 걸 따라하고 무조건 내뱉어야는다.
악센트는 중요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필요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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