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기에 강하고, 강하기에 위태롭지 않다
장자가 말하기를, “쓸모없음이 있기에 쓸모있음이 있다. 몬생긴게 있기에 잘생긴게 있다.” 비트코인을 보면 이런 생각에 잠긴다. 투박하기에, 리더쉽이 없기에, 누구 거래를 하든 가치판단을 하지 않기에 공격과 공경을 동시에 받는거 같다. 중학교때 남들 다 쓰고 싶은 외국어 가르칠때 우리 중학교만 유일하게 한문을 가르쳤다. 쓸모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 한문시간만큼 내 뇌리에 아직 남은 교육도 없는 거 같다. 한문시간에 배웠던 공자, 노자, 장자의 얘기가 어느새 무의식 속 한 공간을 스며들어 흐느낄때가 있다. 그래서 모르는거다. 그래서 뭐든 배워보라는거 같다. 스티브 잡스도 붓글씨체를 재미 삼아 배웠는데 맥킨토시 만들때 썻다고 했지 않았나?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시간들이 쓸모있는 시간이 될지어니,..
Personal Finance/Bitcoin
2021. 8. 18. 10:15